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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직쌤 B2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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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수빈 댓글 0건 조회 21,282회 작성일 19-09-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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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 전 6월 B2 시험을 보고 합격한 학생입니다.
사실 아직 공식적인 결과 발표 일자가 되지 않았는데, 괴테 인스티튜트 가입하시고 마이페이지 들어가시면 미리 조회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수업 진행 방식 같은 것은 이전 수강 후기들에서 많이 다루어진 데다가, 6월 이후로는 B2 문제 유형이 완전히 바뀐다고 들었으니 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저는 사실 6월에 시험을 보겠다는 생각을 안 하고 있다가, 6월 이후로는 시험을 볼 수 없게 되어서 급하게 공부를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원래는 여름방학 때 공부하고 9월에 볼까 했는데 방학 때 많이 바쁜 일이 잡혀버려서, 학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5-6월 독정에 등록했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컸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어요!

사실 저는 2018년 초에도 B2 준비를 잠깐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는 독정 말고 종로에 있는 모 독일어 학원을 다녔습니다. 그 때 학원을 두 달 정도 다녔음에도 전혀 늘지 않는 독일어 실력에 좌절하며 환불을 받았습니다. ㅠㅠㅠ 그땐 시험 신청도 안했어요. 물론 많이 바빠서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도 있지만, 올해 B2를 준비하는 당시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히 바빠서 B2 공부를 포기했었다는 건 변명인 것 같아요.
다만 독정을 다니면서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를 지난 번의 쓰디쓴 실패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1. 원직쌤의 열정과 높은 텐션
이건 진짜 알아 주셔야 해요ㅋㅋㅋ 등록하고 첫 날 수업 갔을 때의 신선한 충격(?)을 잊지 못합니다... 쌤 특유의 열정 넘치는 톤과 직쌤만의 에너지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사실 이전에 다니던 학원을 환불받았던 주된 이유 중 하나가 강사님이었거든요. 학생들에게 전혀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태도에다, 무엇보다 수업에 대한 무관심함이 수업을 듣는 저마저 너무 지치게 만들었어요. *타 강사분과의 비교가 좋은 일은 전혀 아니지만 그만큼 직쌤 수업이 저에게 굉장히 다르게 다가왔다는 의미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면 독일 정원 수업은 첫날부터 쌤이 엄청 파이팅 넘치게 으쌰으쌰 수업을 이끌어주시고! 합격한 학생 이야기랑 수업에 대해서 신뢰가 갈 만한 이야기들을 정말 많이 해주시고, 무엇보다 쌤의 열정이 눈에 보여서! 저도 엄청 에너지를 받고 공부에 임하게 되었어요. 약간 공부에 소홀해졌을 때나 마음가짐이 해이해졌을 때는 정신차리는 아픈 한마디도 수업 중간중간 해 주시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쌤이 좀 솔직하신 편 같은데 (맞나요?ㅋㅋㅋ) 저는 그래서 더더욱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요.

2. 공부할 수 밖에 없는 환경
선생님이 얼마나 강의를 잘 하시고 학생들에게 힘이 되는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학생 스스로가 공부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독정이 진짜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는 공부를 안 할 수가 없어요 ㅠㅠ 사실 B1과 B2 사이의 난이도 격차에 대해 이전부터 익히 들어왔던 터라 B2는 나중에 휴학했을 때 따야지 싶었는데, 사정이 생겨서 학기 중 제일 바쁜 와중에 학원을 다니게 되었어요. 학교에서 학원까지도 1시간이 넘게 걸리고 학원에서 집까지는 2시간이 넘게 걸려서 안 그래도 바쁜 학교 생활 와중에 학원 다닌다고 효과가 있을지, 학원 다니는 것만으로 지쳐서 혼자 공부 안할 것 같은데? 하면서 등록 전까지 너무너무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독정에서는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 과제가 적지 않아요. Lesen이나 Hoeren 같은 경우는 선지 중에 하나를 고르면 되는 거니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지만, Schreiben이랑 Sprechen 처음 해보시면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립니다. ㅠㅠ 원칙적으로 준비 시간 10분인 발표대본을 수강한지 얼마 안됐을 때는 거의 40분 걸려서 겨우 완성했고 Schreiben은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린 기억이 나네요. 근데 직쌤이 내주시는 과제 꾸준히 하시고 수업 시간에 하는 Sprechen 연습 꾸준히 참여하시면 진짜 확실히 실력이 늡니다. 독일어 자체의 실력도 늘지만 무엇보다 반응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져서, 40분 걸리던 발표준비 결국 10분 안에 해내구요. Schreiben은 50분이면 다 써서 시험때는 시간이 많이 남았어요. 사실 이렇게 연습하면서 많이 익숙해지기 때문에 과제도 이전보다 빨리빨리 해치울 수 있게 됩니다. 읽기랑 듣기도 연습량이 부족하지 않게 교재 많이 주셔서 좋았어요. 사담이긴 한데 어쩌다 시험 직전에 여행을 5일이나 가게 돼서 베트남에서 모의고사 교재 한 권 다 풀고 왔어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Sprechen 수업이 저한테 공부할 의지를 불어넣어 준 것 같아요. 수업 가면 원직쌤이 한명도 빠짐 없이 다 발표할 수 있게 하시거든요. 저는 워낙 소심한 토종 한국인이라 다른 나라 말로 말하는 거 진짜 못하기도 하고 싫어하는데, 다른 수강생 분들 말씀하시는 것 보면서 아 내가 정말 많이 부족하구나 반성도 많이 하고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됐어요. 다른 사람들이 쓰는 좋은 표현 같은 것들은 따로 메모해서 외우기도 하고, 쌤이 첨삭해주시는 표현도 같이 익히고 하면서 배우는 게 정말 많았습니다. 아참 그리고 시험 날 말하기 같은 조에 편성된 사람들끼리 단톡방도 만들어서 교류를 했었는데, 이분들과 직접 만나서 스터디 하는 것도 정말 좋았어요. 사실 뵌 적이 시험날 말고는 하루 밖에 없긴 했는데, B2를 따야하는 이유나 독일어 배우면서 느낀 고충, 저는 겪어보지 못한 독일 생활 같은 것도 공유하면서 심적으로 의지도 많이 되고 서로서로 응원도 하게 되더라고요. 이런 환경에 있다보면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덕분에 저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끝나고 도서관 텅텅 비었을 때도 밤 늦게까지 콕 박혀서 공부만 하긴 했지만요... 합격했으니 지금은 상관 없어요!!!! ><

제가 지금까지 쓴 내용은 사실 직쌤이 수업에서 다루시는 내용이나 독일어 공부 팁이랑은 거리가 좀 있지만, 그래도 B2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많이 바쁘고, 저처럼 독일어가 남들처럼 유창하지 않은 것 같아서 불안해도 결국 상황이 닥치고 "독정에 오시면" (제일 중요) 다 하게 되더라고요. 등록 첫 날에는 너무 맨땅에 헤딩하는 거 아닌가 엄청 걱정도 했었고요. Lesen Aufgabe 4는 10문제 중에 2개 맞고 진짜 충격 받아서 B2는 포기해야 하나 싶었어요. ㅋㅋㅋㅋ 말하기도 첫 날 연습에서는 발표하다가 중간에 거의 포기했었는데... 본 시험은 gut으로 합격했어요! 직쌤이 점수 이렇게 높은 거 오랜만에 본다고 했는데... 자랑해도 되는거 맞나요? ㅋㅋ
어쨌든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시험 준비하면서 합격이 너무 멀어보이고, 내 일이 아닌 것처럼 보여도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하다보면 결국 실력은 늘게 된다는 거였어요. 이렇게 좋은 학원이랑 좋은 선생님을 두고 불합격하기 쉽지 않아요!!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번 말씀드리다시피 스스로 공부하는 거겠지만요. 고독하고 외로운 독일어 공부에 정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수 있는 곳이 독일정원 아닐까 싶습니다. ㅠㅠ 정말 진심이에요... 저희 학교 제 동기들 후배들에게 침이 마르도록 추천하고 있어요...

아무튼! 독일어 공부, B2 공부 모두 열심히 하시고 독정과 함께 성공을 거두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내년 교환학생 떠나기 전에 아마 중급회화 반 수강하러 나중에 독정 다시 오게 될 것 같아요! 그때까지 독정분들 모두 안녕히 계시고, 나중에 또 뵐게요. 여러분 독정 믿고 광명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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