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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지쌤] 초급독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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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유찬 댓글 0건 조회 18,937회 작성일 19-09-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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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급독해]의 수강을 고민하시는 분께


- 당신이 초급독해의 수강을 고민하신다면 우선 '기초독일어'를 수강하셨는지 확인해 보세요. 분명 개인차는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로 초급독해를 들어볼까 하고 생각하시면서 아직 '기초독일어'를 듣지 않으셨다면 우선 '기초독일어'를 들으시는것이 옳습니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특히나 공부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사칙연산도 잘 못하면서 미적분을 도전하는것은 무모한 일입니다. 일단 기초를 쌓고 초급독해를 들으시는것이 순서입니다.


- '기초독일어'를 들으셨다면 당연히 초급독해로 들어오시는것이 맞습니다. 초급독해 수업에서는 기초독일어에서 배웠던 문법들을 기본으로 해서 실제 지문을 소리내어 읽고 즉석에서 해석하며 독일어의 기본을 더 단단히 다지는 시간입니다. 또한 기초독일어에서 다룰 수 없었던 약간 어려운 문법들과 더 다양한 단어들을 접하면서 기초독일어때 심었던 '독일어학습'이라는 좋은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새싹을 피우는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2. [양은지쌤]의 수업에 대하여


- 제가 생각하는 좋은 수업이란 좋은 선생님과 좋은 학생이 만났을 떄 이루어지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조금 더 중요한 부분은 역시나 좋은 선생님인데 그런 의미에서 양은지 선생님의 수업은 분명히 좋은 수업입니다.


1) 준비성

- 제가 느끼기에 양쌤은 수업준비를 정말 열심히 하십니다. 어떤 때에 어떤 문법을 설명해야, 어떤 때에 어떤 단어들을 정리해야 학생들이 공부하기에 조금 더 편하고 조금 더 효율적일지를 늘 생각하시며 수업을 진행하신다는것은 양쌤의 수업을 들어 본 학생이라면 누구나 다 공감하는 내용일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어린 학생들도 많이 가르쳐봤지만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수업을 준비하고 또 수업중에 그것들을 뽑아 낸다는 것이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업전에 100을 준비해가도 막상 수업에 들어가서는 70정도만 하고 나와도 성공한 수업인데 (독일정원 선생님들 모두가 그러시지만) 수업을 듣다보면 선생님이 정말 많이 준비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집에 가는 길에 '오늘은 이런 것들을 배웠지 집에가서 이런 것들을 정리해야겠다'하는 점이 명확하게 남습니다. 덕분에 5월 수업이 끝난 지금 제 손에는 아주 잘 정리된 노트가 한 권 쥐어져 있습니다.


2) 속도감

- 효율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속도감이 뛰어납니다. 초급독해라고 해서 루즈하겠지, 내가 아는 부분들 많이 나올테니 중급부터 들을까? 생각하진다면 오산입니다. 1달 안에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제가 들었던 다른 수업들에서는 절대 나갈 수 없는 넓고 깊은 양의 문법적 내용들과 단어들이 쏟아집니다. 여러분이 수업을 들으며 매일매일 복습하지 않은면 버거울정도로 빠릅니다. 좋은 차를 직접 운전하고 있을때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창밖을 보면 엄청난 속도로 달리고 있음을 실감하는 것 처럼, 수업은 부드럽고 편안하게 진행되지만 수업이 끝나고 집에서 복습하려고 자리를 잡고 앉으면 1시간 반 동안 나간 진도가 결코 만만치 않은 양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훌륭한 테크트리(?)

- 여기서 걱정되는 점은 그럼 내가 복습을 잘 하다가 한 번 삐끗하면 수업 못 따라가는거 아냐? 하는 생각입니다. 사실 한 달동안 수업을 빼 먹지 않고 다 다니면서 복습까지 완벽하게 한 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도 중요한 문법수업을 한 번 놓친적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빠진 날 수업자료도 주시고 모르는 부분들에 대해서 바로바로 설명해 주셔서 다행히 진도를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 번 그 문법을 배우면 그 뒤로 진행되는 모든 수업에서 배웠던 문법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1주차에 배운문법들이 2,3,4주차에 계속해서 나오고 이러한 방법으로 이전에 배웠던 문법적 내용들(또는 단어들도)을 수업중에 또는 복습을 하면서 계속해서 반복숙달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초급독해때 처음으로 나가는 지문과 마지막 주에 나가는 지문을 비교해 보세요. 여러분의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5월 수업을 정리한 후 뭔가 뿌듯한 마음에 뇌피셔로 이리저리 적어 보았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 점은 적어도 4월의 저보다는 5월의 제가 훨씬 더 독일어를 잘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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