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지쌤 초급회화 > 수강후기

저번달 초급독해에 이어 양은지쌤 초급회화 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독해 보다는 회화가 더 쉽겠지? 라는 생각에 굉-장히 편한 마음으로 개강일을 기다렸습니다.

첫날 딱 교실에 들어갔는데, 책상이 서로 마주보는 형식으로 되어있는 것을 보고

갑자기 긴장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예상은 하고 왔지만 실전공포증? 때문인지

식은땀도 흐르고 추운거 같기도 하면서 몸상태가 이상해졌습니다.

그렇게 첫 수업을 마치고 '아, 쉽지 않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순과 문법을 따지며 순간순간 질문에 대답을 하려니 와우... 어느순간 절에 동사를 두개씩이나

넣어서 말하고 동사변화도 안하고 성도 제 맘대로 붙여주고...그야말로 언어창조의 모습을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또, 처음에는 질문조차 귀에 들어오지 않아습니다. 항상 선생님께서 질문자의 말을 잘 들어보면 답이 다 있다고

하셨지만 독일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자꾸 다른 대답을 하고 멀뚱멀뚱도 하고 그랬습니다.

여기까지보면 빨리 포기하고 집으로 갔어야하지만 역시 양은지쌤이 열심히 가르쳐주신 덕분에

초급회화를 무사히 수강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양은지쌤 수업은 너무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회화수업이라 해서 서로 어색해 갑분싸가 난무하는 수업을 듣게 될까봐 상당히 걱정을 많이 했지만

양은지쌤이 분위기도 좋게 만들어주시고 딴 생각들 시간 없이 질문 파바박 해주셔서 갑분싸는 커녕

수업 내 오디오? 가 항상 켜져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어맞추기 게임도 해보고 상황극? 도 해보고

제 파트너에 대해 소개도 해보고 우리집 소개도 해보고 정말 재미있는 여러가지 활동들 주제별로 해본것 같습니다.

사실 수업을 듣기전에는 독일어를 듣지도 못했지만, 이수업을 듣고 영화리뷰를 보던 중 자막도 없는 부분의 독일어

대화를 이해하고 있는 저의 모습에 정말 뿌듯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날은 가족과 친구들한테 정말 하루종일

자랑했던 기억이 나는것 같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뭔가 독일어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드는것 같아서

기분이.... 기분이 좋은거 같기도 하고 뭐라 표현할 수 없는....네

후기가 좀 길어지긴 했지만

마지막으로 역시 제가 양은지쌤 수업을 추천하는 이유는 '양은지'쌤의 강의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재미있고 꽉 찬 오디오 수업입니다.

수업때 질문에 답을 못하고 있으면 끝까지 스스로 대답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질문도 여러번 반복해주시고

힌트도 슬쩍주셔 도와주셨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주시는 부분이 굉장히 좋았던것 같습니다.

말만하다가 손에 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작문 연습도 꾸준히 하게되는데 제가 정말 말그대로 그림만 보고 상황극을

지어내서 쓰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거의 직역해서 썼지만 제가 쓰려고 했던 의도에 맞게 첨삭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좀 놀랐던 부분이 파트너끼리 대화를 주고 받는 수업에서 선생님의 멀티태스킹

능력으로 이곳저곳 힌트를 탁탁 주시는 모습은 감탄스러웠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도와주시는

선생님이십니다.

양은지쌤 수업 정말 추천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