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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시험대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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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ean 댓글 0건 조회 23,041회 작성일 19-09-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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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독일정원에서 B2시험 대비 수업을 3개월 동안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사람 많은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소수 수업이라 정말 좋았어요. 선생님이 학생 개개인에게 신경 써주는 학원 많지 않으니까요. 개별첨삭과, 개별교정이 실력 올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특히 개별첨삭..bb 같이 수업 들으시는 분들도 다들 너무 좋으시고,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할 수 있어서 다른 학원들처럼 갑갑하지 않았어요.


이게 제일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재미있어요! 같이 스터디도 진행하면서 말하기 Teil2도 여러 차례 연습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표현들도 공유했어요. 그걸 말하기, 쓰기에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모의고사가 있는데, 적당히 긴장감을 조성해서 끝까지 독일어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게 해주었어요. 전에 B1을 취득하기는 했는데 너무 오래돼서.. B2대비를 시작할 때 제 독일어 실력은 A2에서 B1 사이였던 것 같아요.


1. 말하기

정말 어려워요. 선생님께서 주제별로 템플릿을 주시는데, 저는 템플릿 사이사이에 내용을 추가해서 더 긴 템플릿을 만들고 그걸 외웠어요. 처음에는 잘 안 외워지니까 일단은 한글로 내용을 익히고 이후에 독일어를 봤어요. 하다 보면, 어느 정도 간단한 문장은 바로 독작이 가능해져요. 템플릿을 활용하되, 템플릿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게 되는 거죠. “Ich persönlich denke“를 “내가 생각하기에“로 기억하고 “Meiner Meinung nach“로 말하게 되는 거에요.


시험 때도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워낙 긴장되는 자리라 순간 외운 문장을 까먹을 수도 있으니까, 무엇을 말할 지 한국어로 메모해 두고, 생각 나는 독일어로 이야기하면 되니까요. 정말 완벽하게 외우셨다면 그 생각 나는 독일어가 템플릿 문장이 되는 거겠죠. 또 해당 템플릿이 아니더라도 여기저기에서 잘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을 알게 돼요. 예를 들면, “Ich habe keine andere Wahl als + zu 부정문_ ; _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 이런 표현이요.


나눠 주신 템플릿에서 처음 본 표현인데 활용도가 높아서 종종 사용했어요. 템플릿 공부하다 보면, 자주 쓰는 고정 문장도 생겨요. 학교생활 관련한 템플릿에 “요즘 학생들은 생활비 때문에 돈이 없어 알바를 하고, 시간이 없어 성적이 떨어진다.“ 대략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제가 학생이라 그런지 제 이야기(사실이든 아니든)를 예시로 들 때 이용하니, 분량도 자연스럽게 채워지고 너무 편했어요.


Teil2 는 누가 고른 사진이 최종적으로 선택되든 마지막에 타협 과정(?)을 다시 한 번 언급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당신과 같이 사람들은 이 사진은 이렇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내가 말했듯 저렇기도 하기 때문에 내 사진이 우리의 선택이 된 것이다.“ 이런 문장이요. 저도 시험 때 이 방법을 사용했는데, 했던 얘기 다시 하는 거라 따로 생각해 낼 것도 없고, 분량은 많아져서 좋은 것 같아요.


2. 쓰기

저는 말하기 템플릿을 쓰기에서 더 잘 활용했어요. 덕분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영역이에요. 사실 저는 나머지 영역들이 불안불안 해서 쓰기에서 점수를 확보해 놓아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무리한 시도는 피했어요. 사전 찾아서 굳이 어려운 단어 써봤자 나중에는 외우지도 않게 되니까, 제가 아는 어휘만을 사용했어요. 문장이 너무 간단하고 쉬워 보인다 싶으면, 관계대명사로 이어줬고요, 템플릿은 선생님이 이미 멋있게(?) 만들어 놓은 거라서 그거 몇 문장 넣으면 어느 정도 점수 받을 수 있어요. 분량도 걱정 안 하셔도 되고요.


다들 잘 하시고 계시겠지만, 거짓말 하세요. 최대한 내가 아는 문장, 내가 자신 있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게끔 거짓말을 하시면 됩니다. 도입부랑 마무리는 선생님이 알려주신 것 그냥 외우세요. 서론 쓸 때, 저는 정 생각이 안 나면 “내가 대학에서 <주제>와 관련한 수업을 듣기 때문에 관심이 많고, 이와 관련한 모든 기사를 읽어보고 있다.“를 넣었는데요, 이게 모든 주제에 다 적용이 가능해서 실제로 시험 때도 이 문장 적어 냈어요. 저처럼 고정적인 멘트(?) 하나씩 기억해두시면 도움될 것 같아요. 아, 저는 처음 작문할 때부터 시간 재고 풀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때는 시간 부족하지 않았어요. 선생님이 첨삭 해주신 것 모아놓고 보면 각자 반복적으로 틀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만 고치세요. Teil2도 틀린 문제 위주로 여러 번 보세요. “Ob es möglich ist“ 이런 거는 정말 꾸준히 나왔어요.


3. 읽기

읽기 시간 정말 많이 남아요. 저는 Teil1를 너무 많이 틀려서 문제(1-5)보다 보기(A-H?)를 먼저 해석하고, 그 이후에 문제와 매치 시키니까 오답률이 줄었어요. 다 꼼꼼히 해석하셔도 시간 충분하니까 대충 풀지 마세요. Teil4..B2가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이 문제도 분석하세요. 첫 보기 문장부터 해석과 분석 동시에 하시면서 주어, 동사 등의 문장성분 찾고 빈칸 앞뒤로 어떤 단어가 나왔는지 보면 최소한 절대 쓰지 말아야 하는 것들은 버릴 수 있어요.


4. 듣기

Teil2에서 저는 방송이 나와도 해석을 먼저 했어요. 문제가 파악이 안되면 내용이 안 들리더라고요. 한 번을 듣더라도 확실하게 듣는 편이 나았어요. 저 같은 분들이 계시는가 하면, 아니신 분들도 계시니까 그건 직접 들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편을 선택하세요. 근데 시험 때 긴장해서 문제와 선지 해석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로 방송을 들었고, 첫 번째 문제와 마지막 문제 밖에 풀지 못했어요ㅠ 두 번째 들려줄 때에도 놓치는 부분은 정답을 확신하는 문제를 기준으로 모순은 없는 지 유기적으로 생각해 보면 정답만 남는 경우, 종종 있어요. 제가 이번 시험에서 그랬거든요. 물론 이건 저처럼 정말 최악의 상황에서만..!! 그냥 많이 듣고 실력 올리시면 이런 꼼수 없이도 고득점 하실 수 있어요.


여기까지가 제가 공부했던 방식이구요. 본인에게 맞는 가장 효율적인 학습법을 찾으시는 데 있어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잉 너무 길어졌네요. 3달 동안 공부한 걸 다 쓰려다 보니.. 아무튼, 선생님뿐만 아니라 같이 수업 들으신 분들 모두 감사하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2017-04-21/ j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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