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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직쌤 b1 시험 대비반 수강후기 (+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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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ㅇㄹㅇ 댓글 0건 조회 12,772회 작성일 20-07-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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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6월에 있을 b1 시험에 대비하여 4월부터 6월까지 세 달간 b1 시험 대비반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처음엔, 독문과 졸업을 목전에 앞두고 있고 독일에 다녀온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큰 준비 없이도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하고 안일한 마음가짐으로 등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음은 4월 첫 수업을 듣고 나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학번이 꽤 높은 터라 독일어 수업을 안들은 지 2년이 넘긴 했지만, 그 기간 동안 많은 지식이 휘발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그로 말미암은 결과가 굉장히 처참했기 때문입니다. 단어는 물론이고 문장, 문법구조 후치 도치 등 모든 것들이 헷갈렸습니다. 첫 마음가짐이 무색하게 과연 내가 6월 시험에 한 번에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자신감 대신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산산조각난 자신감이 합격의 자양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b1 시험은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총 4가지 영역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원직쌤 수업은 주로 말하기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는데요. 수업 초반에 나머지 영역에 대비한 공부법을 일일이 알려주십니다. 읽기, 듣기는 자습으로 해결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원직쌤이 가르쳐 주신대로 꾸준하게 문제를 풀고 복습한다면 합격권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쓰기는 각 문제집에 있는 예제 문제를 써서 이메일로 제출하고 첨삭, 피드백 받거나 혹은 이메일로 제출한 쓰기 숙제를 수업시간에 한 문장 한 문장씩 해부하면서 첨삭 받는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쓰기 수업에서 원직쌤께서 제일 강조한 부분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말을 쓰자!’였습니다.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처음 쓰기숙제를 할 때 구글링을 하거나 네이버 독일어 사전을 이용해서 말도 안 되는 말을 지어내곤 했는데요. 빨간 글씨로 가득 찬 첨삭 파일을 본 뒤로 크게 머리를 얻어맞은 듯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 번 호되게(?) 당해보고 나니까 이러다가는 안 되겠다 싶은 마음에 진짜 헐크같이 헐크 배고프다, 헐크 졸리다처럼 말하는 한이 있어도 내가 아는 단어로 할 수 있는 말만 쓰기 시작했고 어느 정도 익숙해진 다음엔 제법 복잡한 문장도 한 두개 쓰면서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읽기 문제 본문에 나온 여러 문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쓰기 템플릿도 나눠 주시는데요, 실제 시험 때 쓰기 3번은 탬플릿에서 보고 외운 문장으로만 작성했습니다. 시간 절약에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하기 수업은 수업 강도가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높아졌습니다. 초반에는 teil 2 말하기 대본을 집에서 직접 작성해서 실제 수업 때 한 문장씩 읽으면서 (쓰기 수업처럼) 진행되었습니다. 집에서 준비했기 때문에 준비 시간에 제약이 없었는데요, 시험에 가까워지면서 수업강도를 높여 10분 동안 teil2 발표를 준비하고 녹음한 뒤 선생님께 보내고 그 파일을 스피커로 재생하면서 틀린 부분은 고치고 유용한 표현은 칠판에 써서 다른 학생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초반에는 1분 말하는 것도 벅찼는데 한 달이 지난 후에는 일취월장한 수준으로 종이에 안 적고 머릿속에 정리해 놓은 대로 말하면서 발표를 무난하게 마치는 경지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강하게 키워진,, 그런 느낌,,? 특히 말하기는 본인만의 스토리라인을 구상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주구장창 반복하는 약간 백종원 만능간장 같은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사골이 되다 못해 썩을 정도로 우려먹었는데 실제 시험에서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고 말하기 점수도 예상보다 높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스토리라인도 수업시간에서 한 문장 두 문장 말하면서 구조화 되었는데요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들끼리 모여 스터디 하는 것도 자랑할 만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학원에도 있는 시스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표본이 하나뿐이라,,,) 같은 수업을 수강하는 사람 중에 스터디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끼리 혹은 같은 조에 배정된 사람끼리 모여서 말하기 시험에 대비하여 스터디를 진행하는데요, 다른 사람들의 표현들도 배울 수 있고 아무래도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서 모여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지 다지기에도 좋았습니다. 으쌰으쌰 서로 응원하는 분위기도 훈훈하고 무튼 저는 굉장히 도움 되었기 때문에 시험에 응시하는 분이라면 스터디는 필수로 참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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